병원의 성공을 이끄는 메디컬교육인증센터 교육과정

병원 마케팅 실패에서 배우는 재방문율 높이는 4가지 전략

병원 운영에 있어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의료인들은 보통 의료 기술과 환자 진료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어떻게 환자를 유치하고 재구매(재방문)를 이끌어 낼 것인가?’라는 문제에서는 시행착오를 겪기 쉽습니다. 특히 잘못된 마케팅 방향은 단순히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뿐 아니라, 병원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병원 마케팅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실제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1) 무분별한 할인과 프로모션 남발

실패 사례:
어느 병원은 인근 경쟁 병원보다 빠르게 환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한시적 초저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지만, 이벤트가 끝난 이후 정가로 돌아가자 기존 환자들조차 더 저렴한 병원을 찾아 이탈했습니다. 또, 가격만 보고 방문했던 환자들은 서비스 품질이나 의료진의 전문성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교훈 & 해결 방법:

  • 브랜드 가치 유지: 할인과 프로모션은 병원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절한 범위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환자들이 단순히 ‘싼 병원’이라는 인식만 갖게 되면, 정가로 돌아갔을 때 재방문을 유도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장기적 프로그램 마련: 이벤트가 아니라 멤버십, 패키지 프로그램 등 장기적 혜택을 제공해 환자들이 ‘이 병원을 꾸준히 다니면 이득’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무관심

실패 사례:
기존 환자와 지역 커뮤니티 입소문만 믿고 운영해온 A병원은 장기적으로 환자 풀이 줄어들자 뒤늦게 SNS나 홈페이지를 만들었지만, 이미 경쟁 병원들이 포털 사이트와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A병원은 “이제 와서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라며 체계가 잡히지 않은 채 무작정 광고만 실행했고, 결국 ROI(투자 대비 수익)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훈 & 해결 방법:

  • 체계적 온라인 진출: 단순히 광고 예산만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카페·SNS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 환자 중심 콘텐츠: 시술·수술 정보나 병원 소식만 나열하기보다,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Q&A, 사례 소개 등을 통해 병원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3) 불친절한 상담과 미흡한 사후관리

실패 사례:
규모가 큰 B병원은 화려한 장비와 마케팅으로 신규 환자를 끌어들였지만, 실내 환경 및 실무진들의 서비스 퀄리티가 부족해 불만족 리뷰가 급증했습니다. 환자들은 “병원은 크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불친절하다”, “돈만 벌려고 한다”라는 인상을 받았고, 이는 온라인 리뷰와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교훈 & 해결 방법:

  • 실무진 역량 강화: 상담실장·코디네이터·리셉션 등 ‘비의료 인력’이 실제로 병원의 매출과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의 환자 응대 태도, 업무 프로세스 숙련도, 문제 해결 능력이 곧 병원의 얼굴이 됩니다.
  • 재방문을 부르는 사후관리: 환자가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뒤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안내가 중요합니다. 시술 부위의 경과를 체크해 주거나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4) 재구매율을 높이는 실제 방법

1) 환자 맞춤형 경험 설계

  •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환자의 나이, 관심 시술, 과거 진료 이력 등을 분석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면, 환자는 “이 병원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 체계적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예약부터 진료, 결제, 사후관리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2) 비의료 인력 전문교육 강화

  • 코디·상담실장 스킬 업: 상담실장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셉션의 응대 태도, 코디네이터의 마케팅 기초 지식 등은 재방문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진짜 필요한 업무 교육: 단순히 ‘자격증’만 따는 교육이 아니라, 병원 매출 구조, SNS 마케팅, 고객 심리 이해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3)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의 균형

  • 온·오프 연계 프로모션: 온라인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오프라인에서 환자의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 피드백 채널 확보: 홈페이지, SNS,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환자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불만이나 문의에 즉각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환자 커뮤니티와의 소통

  • 입소문이 최고의 광고: 병원 이용 후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환자들은 스스로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선 환자의 작은 불편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고 신속하게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지속적인 관계 유지: 수술·시술 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경과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주고 감사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병원 마케팅 실패 사례는 잘못된 전략, 비효율적인 프로모션, 그리고 비의료 인력 교육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어디서 얼마나 싸게 받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받는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첫인상부터 마지막 만족도까지 책임지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비의료 인력인 실장, 코디네이터, 상담실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자연스럽게 재구매율—즉 재방문율이 높아집니다. 결국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마케팅’과 ‘탄탄한 인력 양성’이라는 사실, 이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